그 어느 대회보다 착실히 준비
선수단 노력·도민 기대에 보답
서울·경상북도 거센 도전 예상
코로나 변수 …감염땐 경기 취소
▲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이 29일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종합우승 탈환'이라는 출사표를 던진 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체육회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치르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체육 웅도의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 기필코 종합우승을 탈환하겠다.”

10월7∼13일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열리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나서는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의 결의에 찬 출사표다.

올해 전국체전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미개최, 2021년 대학부와 일반부를 제외한 19세 이하부로 치러졌다.

이번 대회는 전국체전 역대 최다 인원인 2만8900명(시·도 선수단 2만7606명, 재외한인체육단체 1294명)의 선수단이 울산종합운동장 등 74개 경기장, 49개 종목(정식 46·시범 3)에서 기량을 겨룬다.

경기도는 지난 2019년 서울 대회보다 239명이 늘어난 2326명(선수 1588명, 임원 73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이 회장은 “도체육회과 각 종목단체는 어느 대회보다 이번 대회를 충실히 준비했다. 제100회 대회 때 라이벌인 서울에 종합우승을 내준만큼 어느 때보다 종합우승을 찾아오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라며 “민선 체육회 이후 첫 정상 대회라는 점, 종합우승 탈환의 부담감 등은 있지만, 그간 훈련에 매진한 선수단의 노력과 경기도민의 기대를 종합우승이란 좋은 결실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체육회는 지난 2년간 누적된 경기 결과 부족, 코로나 변수 등으로 정확한 전력 평가엔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이번 대회서 서울과 경상북도의 거센 도전이 예상됨에도 경기도가 금 119개, 은 133개, 동메달 177개를 획득해 종합점수 6만1844점으로 종합우승을 달성할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1∼26일 울산문수체육관에서 이번 대회 사전경기로 열린 유도 종목에서 경기도가 금 17개, 은 6개, 동메달 8개로 종목 우승 22연패를 이뤄낸 것도 이러한 분석에 힘을 실어준다.

다만, 가장 큰 변수는 코로나다. 그간 대회가 열리지 않다 보니 실전 경기에 대한 미숙한 면이 발생할 수 있고, 대회 중 선수가 감염되면 그 이후의 경기는 취소되고 그 전까지 점수만 반영된다. 그렇기에 철저한 방역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목표에 큰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이원성 회장은 “타 시·도 역시 똑같은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종합우승이란 목표를 세운 만큼 경기력 저하에 문제가 생기는 여러 여건을 놓치지 않고 철저히 관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선 기자 kj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