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항공산업 전문가들이 3년 만에 다시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항공산업의 미래 성장 방향을 모색한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20~22일까지 3일간 파라다이스시티호텔에서 글로벌 항공업계가 소통하는 ‘제6회 세계항공컨퍼런스(WAC)’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세계항공컨퍼런스는 항공산업의 미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2016년부터 주관·주최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2019년 이후 온라인 컨퍼런스가 열렸지만 올해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한다.

 

현재는 매년 1000여명의 항공산업 관계자와 오피니언 리더가 참석할 정도로 국제회의로 성장했다. 팬데믹 위기 회복세에 따라 글로벌 항공분야 정상화와 협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컨퍼런스는 국제공항협의회(ACI) 루이스 펠리페 데 올리베이라 세계본부 사무총장의 ‘포스트 팬데믹 시대, 항공산업이 나아갈 길’ 기조연설 등 항공업계 현안 5개 세션으로 구성돼 있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첫날 세션에서 ‘글로벌 리딩공항으로 재도약을 위한 인천공항 비전’ 발표를 맡았다. 팬데믹 시대의 교훈과 변화, 항공여행의 혁신, 공항산업 회복 증대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항공업계 탄소중립 노력도 논의된다. 탄소배출량 감축, 항공기 제조, 항공유 개발 등에 대한 전문가 토의, 코로나19 이후 가속화 되는 언택트 기술, AI(인공지능), IoT(사물인터넷) 등 첨단기술의 디지털 전환 등 항공산업 전반을 다룬다.

 

항공사 간의 전략적 제휴와 코드셰어(공동운항) 등 파트너십의 네트워크 다각화, 항공운송사업자의 노력도 논의한다. 위기 상황의 생존과 발전, 공항 수익구조의 확립을 위한 해법은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코로나19로 2년여간 멈췄던 항공산업이 동력을 되찾는 시점에 각국 항공전문가들을 인천공항에서 만날 수 있어 기쁘다"며 "세계항공컨퍼런스는 항공산업 트렌드와 정책, 정보를 공유하는 동시에 인적 교류의 장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는 국내·외 항공업계, 학계 등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홈페이지(www.icn-wac.kr) 또는 현장 등록을 통해 Q&A 세션 참여도 가능하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