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물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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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저지항만공사(Port Authority of New York and New Jersey, PANYNJ)는 1921년 설립 당시 뉴욕주와 뉴저지주가 동수로 이사회 지배구조를 구성해 전문경영 활동을 추구했다. 정치적으로 자유로운 지배구조를 형성하면서 1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뉴욕의 도시 발전과 교통인프라 구축을 도모하는데 기여했다. 허드슨 강을 끼고 뉴욕항과 그 주변 지역의 교통 인프라를 관리, 운영하며 뉴욕 광역 지역의 교통을 책임진다. 버스 터미널, 트랜스허드슨(PATH) 등의 대중교통뿐만 아니라, 라과디아 공항(LGA),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 뉴어크 리버티 국제공항(EWR), 스튜어트 국제공항 등 뉴욕과 뉴저지 지역을 연결하는 공항과 항만등을 관리한다. 뉴욕 뉴저지 항만 지역은 리버티섬 자유의 여신상에서 40㎞ 이내의 지역으로 정의되며 그 면적은 3900㎢에 달한다.(위키백과 요약)

뉴욕뉴저지항만공사(PANYNJ)가 자주 소환된다. 수년 전부터 부산을 중심으로 항만공사(Port Authority, PA)에 자율성과 독립성을 부여하라는 외침 속 사례로 등장했다. 최근에는 항만배후단지가 국유제가 아닌 사유화의 각축장으로 전락하면서 인천항에서 'PANYNJ' 모델이 언급되기 시작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5일 '해양분권 시대를 위한 부산항만공사(BPA)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항만공사 자율성 토론회'를 개최했다. 부산항만공사(BPA)만의 문제가 아닌 인천항만공사(IPA)를 비롯해 전국 4개 항만공사가 처한 위기를 진단하고, 공사의 자율성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강윤호 한국해양대 교수는 국내 PA는 '공사형 공기업'로, 지방자치단체가 출자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항만관리에서 공공성과 기업성 둘 다를 놓치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PA를 '공사형 공기업'에서 '주식회사형 공기업'으로 전환해 경영자율성을 높이고, 지자체의 출자 및 경영에 참여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PA 자율성, 독립성 강화를 위해 지방해양수산청의 지방정부 이양과 항만, 공항, 터널, 교량, 터미널, 수변개발 등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지방공기업 전환'을 요구했다. 인천지역에서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을 인천광역시로 이양하고, IPA는 인천국제공항공사(IIAC)와 합병하여 주식회사형 공기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자는 것이다. 부산과 경남도 부산경남항만공사를 통해 가덕도신공항 건설부터 운영까지 책임지라는 조언도 곁들였다.

인천의 미래, 'IPA+IIAC=IPAC(인천항만공항공사)≒PANYNJ'에 길이 있다.

▲ 김칭우 논설실장.
▲ 김칭우 논설실장.

/김칭우 논설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