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부인 위해 수집한 다양한 작품
윤인철 대표 '윤아트갤러리' 열어 전시
내달 12일까지 '우리동네 공존' 개관전
윤인철 대표 '윤아트갤러리' 열어 전시
내달 12일까지 '우리동네 공존' 개관전
아내가 암 투병 생활을 시작한 건 3년 전이다.
병원에서 지내는 아내가 병원 한편에 전시돼 있던 그림을 보고 마음이 편안하다고 말하면서 그의 수집이 시작됐다.
아내가 잠시라도 행복하고 아픔을 잊을 수 있을 만한 작품이라면 가리지 않고 사들였다.
올해 1월 아내가 결국 세상을 떠나고 난 뒤 윤인철 대표는 인천 중구 신포동에 갤러리를 만들었다. 아내를 위해 모은 그림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관람 기회를 주는 것이 아내의 뜻이라고 생각했다.
어느 화가의 작업실이었던 3층짜리 건물을 임대해 1∼2층을 전시장으로 꾸며 '윤아트 갤러리'라고 이름 붙였다.
이렇게 생긴 윤아트갤러리가 첫 전시회로 '우리동네 공존(共存)' 을 추진하며 12명의 작가 작품을 내건다.
고제민, 고진오, 김병구, 김부견, 김재종, 김형길, 백준승, 변해정, 오현주, 이상하, 조국현, 최성철 작가가 참여했다.
전시회는 9월12일까지 윤아트갤러리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윤인철 윤아트갤러리 대표는 “아내를 위해 지은 영종도 주택도 다음 달 중 하우스 갤러리로 개관할 예정이고 검단에 있는 공장에도 스튜디오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지역 작가들에게 전시 기회를 주고 시민들과 좋은 작품을 나누는 일을 소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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