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캠퍼스 한 건물에 지난달 발생한 '성폭행 사망 사건'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이는 낙서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인천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미추홀구 용현동 인하대 캠퍼스 단과대 건물에 '누군가 스프레이 페인트로 낙서를 해 시설이 훼손됐다'는 내용의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건물은 지난달 15일 이 대학 교내에서 성폭행 추락 사망 사건이 발생한 곳으로, 낙서 내용은 'REMEMBER 0715'이다. 낙서는 건물 입구와 외벽 등 총 4곳에서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범인을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추적 조사 중”이라며 “페인트 등을 이용해 무단으로 낙서를 하면 재물손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 측은 도색 작업을 통해 해당 낙서를 모두 제거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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