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 월말 인천공항에 도척 예정인 에어프레미아의 2호기. 보잉사 787-9 기종.

저비용항공사(LCC) 에어프레미아가 8월 말 국내 도입하는 여객기인 2호기가 기체 도장을 마치고 아일랜드에서 프랑스로 이동을 완료해 곧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에어프레미아 2호기는 지난 2018년 생산돼 노르웨이지안 항공사가 1년 반 운영한 보잉사 787-9 기종으로 동남아·일본 등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존의 1호기는 미주 등 장거리 노선에 집중 투입된다.

당초 2호기는 309석 좌석을 배치한 1호기와 동일하게 개조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라 1년 후 개조를 진행하기로 했다. 에어프레미아 2호기는 1호기와 좌석 배치가 다르지만 동일한 서비스가 제공된다.

에어프레미아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비즈니스석 수준의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 도입을 통해 고객가치 증대, 장거리 노선 확대를 추진하는 등 신규 노선 취항에 속도를 내고 있다.

2호기의 국내 도착을 앞두고 에어프레미아는 회원전용 할인 바우처 증정 등 신규 취항 특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홈페이지를 통해 인천공항↔호치민 노선의 10월 취항편 예약을 받고 있다.

특히 에어프레미아는 인천공항을 거점 공항으로 출범한 LCC로 오는 9월 3호기 도입을 앞두고 있다. 미연방항공청(FAA)이 보잉사 787기종 인도를 재개해 3호기가 9월 인천공항에 도착하면 총 3대의 787-9 여객기 기단을 운영하게 된다.

에어프레미아는 첫 장거리 인천공항↔LA 노선은 지난 12일 정기편 허가를 획득한 이후 오는 10월 취항을 위한 마무리가 한창이다. LA 취항은 1991년 아시아나항공 이후 국적항공사로는 31년 만이자 세번째 취항이다.

에어프레미아는 여행사와 합작을 통해 오는 27일부터 11월 12일까지 튀르키예(터키) 전세기 운영 등 장거리 노선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15일 첫 국제선 여객기 운항을 시작한 인천공항↔싱가포르 노선은 평균 탑승률(8월)이 80%에 육박한다. 넓은 좌석과 기내식 기본 제공, 기내 모니터, 와이파이 서비스로 기존의 LCC와 차별화된 서비스로 호평을 얻고 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