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방울 그룹/인천일보DB
▲ 쌍방울 그룹/인천일보DB

쌍방울 그룹의 수사 기밀자료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기밀 자료를 보관한 혐의로 변호사 한 명을 추가 입건했다.

18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형사1부(손진욱 부장검사)는 최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로 A변호사를 불구속 입건했다.

A변호사는 수원지검 형사6부 수사관 B씨가 쌍방울 그룹 임원 C씨에게 유출한 쌍방울 관련 압수수색 영장 등 기밀 자료를 사무실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형사6부는 쌍방울 그룹의 횡령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이다.

A변호사는 검사 출신으로 2020년부터 올 초까지 쌍방울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고발사건과 연관된 이태형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법무법인 소속 변호사이다.

한편 검찰은 수사관 B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등 혐의로, 쌍방울 임원 C씨를 형사사법 절차 전자화 촉진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5일 구속했다.

검찰은 B씨 등에 대한 구속기한(최장 20일)을 고려해 조만간 이들을 기소할 방침이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