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산업화가 시작되고 발달을 거듭하여 물질적으로는 여유가 생겼다. 또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88올림픽을 마치고 세계화·정보화가 그 속도를 더하더니 이제는 선박과 전자제품을 비롯해 세계시장에서도 가장 잘 팔리고 인기 있는 세계 제1의 상품이 십여 품목이나 된다고 하니 그 변화의 속도와 경제 발전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하겠다.
 현재 오십대 이상의 연령층이라면 누구나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겪으며 사람은 과연 “먹기 위해 사느냐 살기 위해 먹느냐”라는 명제 앞에 고민하고 토론 한 기회가 있었으리라.
 가난을 겪어 봐야 물질적인 소중함을 알고 나라를 떠나봐야 조국의 소중함을 알 듯이 어려웠던 과거에 의·식·주의 가치를 실감한 터라 요즘 일부 사람들의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에 분별없는 소비행각은 양식있는 이들을 어리둥절케한다. 인간생활에 있어 문명의 혜택을 추구함은 인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있어 수반되는 당연한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한 없는 편의를 추구하다보면 자꾸만 죽어가는 자연이 인간에게 어쩌면 무서운 재앙을 선물로 바칠지 두려운 일이다.?
 市民意識 先進國의 경우
 목축과 관광의 나라 뉴질랜드는 국토면적도 우리보다 넓고 풍부한 지하자원으로 얼마든지 산업화를 이룰 수 있지만 환경의 폐해를 염려해 공해를 유발하는 공장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조금 불편함을 고수하더라도 깨끗한 자연을 보존하려는 그들만의 확고한 신념인 것이다. 또한 일년에 맑은 날씨가 3개월 정도뿐인 열악한 기상여건 속에서도 북유럽에서 가장 모범적인 나라로 발전한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의 출퇴근 시간의 거리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과연 이곳이 국민소득이 2만5천달러가 넘는나라 사람들의 거리인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내게 한다.
 허름한 자전거로 등교하는 학생들, 자전거를 타고가면서도 웃는 얼굴로 담소를 즐기는 여유로운 시민들, 자전거의 물결이 넘실데는 자전거 전용도로는 마치 바쁘게 오가며 겨울을 준비하는 생동감이 넘치는 개미들의 합창으로 비춰진다. 비교적 먼 거리를 가는 시내버스에는 맞추기나 한 듯 적당한 승객, 가끔씩 보이는 경승용과 소형승용차가 그리 넓지않은 차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이는 것은 아마도 한 사람의 시각은 아닐 것이다.
 그들 나라는 생활쓰레기를 쓰레기매립장까지 가서 분리해 버리라고해도 불평은 커녕 오히려 당연함으로 받아 들이며, 매립장은 깨끗하고 조용한 시골의 어느 초등학교를 연상케 한다. 국민의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향 기호품인 담배에 무거운 세금을 부과해도 국민들은 잘한다는 박수를 보낸다.
 우리의 市民意識
 우리는 금수강산을 갖고 있으면서도 도시에서는 맑은물과 맑은공기를 마음놓고 마시지못하고 최근에는 외국에서 생수를 구입하기도 하고 쓰레기와 남은 음식을 처리하기위해 년 수천억원의 예산 소모를 가져온다. 버려진 음식물을 환산하면 2조원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는 우리를 과연 어떻게 평가를 해야할까.
 세계의 여행객중 돈을 가장 많이 쓰면서도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하는 나라. 혼자서 바로 위에 있는 층을 올라가도 엘리베이터가 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이용하고, 그리 덥지않은 날씨에도 두터운 옷을 입어야 할 정도로 에어콘을 가동하면서 한쪽에선 콧물을 흘리며 감기에 걸린 목소리에 전화를 받는 현실을 덴마크나 뉴질랜드인들이 목격한다면 어떻게 받아 들일까.?
 이러한 일련의 일들은 한번정도는 나 자신보다 나라와 후손을 먼 장래를 내다보는 마음을 가져 본다면 고칠 수 있는 일들이다. 국가적 미래지향적으로 보면 큰 일들이지만 자기자신만을 생각하고 좁은 안목으로 보면 어쩌면 작은 일들 일 수도 있다. 너무나 가까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기에 또한 작은 것으로 분별 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러한 잘못된 작은 습관에 대해 목숨을 걸고 올바르게 추진하지 않으면 반드시 후회 할 때가 올 것이다. 우리는 지하자원이 거의 없는 나라다. 에너지 절약 자원절약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늦었다고 판단 했을 때는 늦지 않았다. 지금 나부터 실천에 옮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