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순위 5위를 기록한 여자 대표팀. 좌측부터 김이숙 감독, 이서아, 주희원, 이하음, 전다원 코치.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14세부 여자대표팀이 체코 프로스테요프에서 열린 ‘2022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최종 5위로 본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는 역대 여자 대표팀 최고 성적과 같다. 남자대표팀은 8위로 마쳤다.

여자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인 6일(현지시간), 영국과의 5-6위 결정전에서 매치스코어 2대 1로 승리했다.

이서아(춘천SC)가 Mika Stojsavljevic에 2대 0(6-1 7-5)으로 승리한 뒤 이하음(부천GS)이 Hannah Klugman에 0대 2(1-6 0-6)로 패했지만, 복식에서 주희원(전일중)-이하음 조가 Hannah Klugman-Arabella Loftus 조를 2대 0(6-4 6-3)으로 꺾으며 5위를 확정 했다.

김이숙(최주연아카데미) 여자대표팀 감독은 “강호 유럽 팀들을 이기고 종합 5위 성적을 이뤘다. 유럽 선수들과 대등하게 경기를 펼친 우리 선수들에게 성장 가능성을 봤다. 서브와 체력을 보완하고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을 받아 국제 무대에 도전한다면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같이 고생한 전다원 코치에게 고맙고, 마지막 날까지 에너지 넘치고 성실한 모습으로 경기에 임한 선수들이 대견하고 고맙다. 아울러 코치 및 협회 직원 파견으로 선수들이 오롯이 훈련과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해 주신 대한테니스협회 정희균 회장님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남자 대표팀은 최종전에서 불가리아에 1대 2로 패하며 최종 8위를 기록했다.

황주찬(구월중)이 Stanislav Kosev에 0대 2(3-6 6-7)로, 도겸(군위중)이 Ivan Ivanov에 0대 2(1-6 2-6)로 졌다.

서용범(부천GS) 남자대표팀 감독은 “최고의 성과는 아니지만 여러나라 선수들과 경기하며 한층 성장하는 모습과 가능성을 많이 봤다. 좀 더 적극적이고 다양한 기술로 전술을 만들고 국제 대회 경험이 쌓인다면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선수가 나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