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항만 자동화' 아이디어 경진대회…수상작 7건 선정
▲ 인천항만공사 로고./사진제공=인천일보DB
▲ 인천항만공사 로고./인천일보DB

인천항만공사(IPA)가 제안한 '컨테이너 예상 물동량'과 '항만시설사용 사용료 고지 자동화'가 항만 자동화에 큰 공헌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부는 부처 내 업무 자동화(RPA)를 높이기 위한 '해양산부 업무 자동화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열고 IPA 등이 제출한 제안 등 7건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업무 자동화(RPA)는 인간이 대신해 수행할 수 있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알고리즘화하고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을 뜻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20개 중앙행정기관에서 78개 과제에 RPA를 도입했다.

해수부는 “최근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업무 자동화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해수부는 활용도가 다소 저조한 상황”이라며 “이에 해수부 직원과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양수산부 업무 자동화(RPA)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해 실증 대상 아이디어 1건, 최우수 아이디어 2건 등 총 7건의 수상작이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대상은 해수부가 제출한 '내수면 어업 현황조사 자동화 아이디어'가 선정됐고, 최우수 아이디어로는 IPA 항만뉴딜사업실의 '주간 컨테이너 예상물동량 대시보드'와 한국해양진흥공사 재무회계부의 '사내 주간 금융시장 동향 대시보드 구축'이 뽑혔다.

'주간 컨테이너 예상 물동량 대시보드 구축'은 터미널 운영사 누리집에 게시되어 있는 선석 배정 정보를 취합·가공하여 향후 인천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예측하는 것으로 업무 내용이 단순하고 반복적이며 표준화된 양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업무 자동화(RPA)에 적합하고, 앞으로 다른 항만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데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아이디어로는 IPA 물류사업실의 '항만시설사용 및 고지업무 자동화' 아이디어 등 4건이 선정됐다. 이 제안은 국유재산 관리(사용·수익·전대에 대한 신청 및 승인 과정)와 항만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임대료·사용료 부과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화를 추진하는 내용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무자동화를 확산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정기적으로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는 등 업무 자동화(RPA)를 적용할 수 있는 분야를 발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