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희망복지지원단]

우울증 겪는 청장년 1인 가구 지원
상담 통해 심리적 고통받는 사실 확인
정신과 치료·긴급복지 생계비 전달
주민 “다시 일상 복귀…정말 감사”

광명시 희망복지지원단이 지역 내 구석구석을 살피며 어려운 이웃을 보듬으면서 시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특히 우울증과 대인기피 증상 및 자살 충동을 겪던 청장년 위기 가구를 신속한 사례개입으로 위기 상황을 해소하는 등 제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희망복지지원단은 얼마 전 청장년 1인 가구로 복지 사각지대 대상자였던 A씨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원단은 속히 A씨와의 연락을 계속 시도하면서 찾아 나섰다. 지원단은 얼마 지나지 않아 A씨와 연락이 닿았다.

지원단은 그와 침착하게 상담을 했고, 그의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가 잇따른 가족의 극단적인 선택과 사망으로 일상생활이 전혀 되지 않고 있음을 알게 됐다.

게다가 A씨의 하나밖에 없는 혈육인 남동생과 올케를 위해 빌려줬던 카드로 인한 부채와 본인 대출금 등 빚 독촉에 시달리자 극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로 집 밖을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희망복지지원단은 신속히 고난도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하고, 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해 정신과 치료비를 지원했다.

또한 약 복용을 독려하고 정신적인 고통과 두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돕고 우울증과 대인기피 등 심리적 부분은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게 심리상담비를 지원했다.

아울러 치료와 상담 기간에 생활할 수 있도록 긴급복지 생계비와 맞춤형 급여 책정을 지원했다. 심리적 안정에 악영향을 미쳤던 부채와 관련해서는 채무상담센터와 법률구조공단을 연계해 파산 신청을 진행해 약 1년 후 파산면책 됐다.

지원단의 일사천리 전방위적 원스톱지원으로 A씨는 다시 일상, 우리 이웃으로 돌아왔다.

A씨는 “살고 싶은 희망도 없었고 사람이 무서워 밖을 나가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는데, 나를 다시 한 번 살게 해줘서 너무 감사하다”며 지원단에 고마움을 전했다.

광명시 복지정책과 박호승 과장은 “앞으로도 혼자 사는 청장년 세대의 복지 욕구를 파악하고, 이에 따른 다양한 이슈를 지역에서 함께 해결하면서 살기 좋은 광명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명시 희망복지지원단은 공공·민간자원의 체계적인 관리와 신속한 지원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내 위기의 가정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