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노선 담당 '사업팀'
연장·신설 전담 '기획팀' 구성
“출퇴근 시간 돌려줄 것” 포부
GTX 열차. /사진제공=경기도

오는 2024년 착공을 목표로 민간투자사업 고시가 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정상 추진을 위해 국토교통부가 추진단을 꾸렸다. 특히 인천과 연계될 GTX 추가 노선의 확충 역시 수면 위에 올랐다.

국토부는 'GTX 추진단'을 발족해 가동한다고 1일 밝혔다.

GTX 추진단은 15명의 전담인력으로 구성됐고, 추진단장은 철도국장이 맡아 사업을 총괄한다.

국토부는 “기존 GTX A·B·C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팀'과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GTX 연장 및 신설을 전담하는 '기획팀'으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GTX 사업팀'은 GTX A·B·C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목표로, 오는 2024년 최초 준공 예정인 GTX A 노선의 개통 일정을 앞당기는 데 매진한다. 현재 공사 중인 A노선(운정~동탄)은 당초 2024년 6월 개통일정보다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사업자, 전문가 등이 방안을 찾고 있다.

GTX 노선도

'GTX 기획팀'은 A·B·C 노선 연장과 D·E·F 노선 신설 등 GTX망 확충사업을 전담한다. 추진단 내에서 사업팀과 원활하게 교류하며 기존사업에 있었던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이고, 일정을 단축한다는 전략이다.

새정부 출범과 동시에 'GTX 확충 기획연구'을 착수했고,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노선을 검토 중이며, 민간제안사업 추진 등 조기 추진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B, C노선은 민간사업자 선정, 협상, 실시설계 등에 속도를 낸다.

국토부는 “인천 송도와 경기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 B 노선은 오는 2024년 공사를 시작해 2030년 개통할 수 있도록 하고, GTX C(덕정∼수원)노선은 내년에 첫 삽을 떠 2028년 개통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4일 GTX-B 건설사업 중 총 63㎞에 달하는 민자구간에 대해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

인천시는 이에 GTX 환승센터 및 추가역 신설 등 현안에 대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GTX-B 건설사업은 송도∼마석 구간 전체 길이 82.7㎞, 정거장 14개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송도에서 서울 주요 거점까지 20분대, 경기 동부권은 30분대로 통행시간을 줄일 수 있다. 오는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총 3조8421억 원을 들여 인천대입구역~용산역 간 약 40㎞ 구간, 상봉역~마석역 간 약 23㎞ 구간은 수익형 민간투자(BTO) 방식으로, 나머지 용산역~상봉역 간 19.95㎞는 재정구간으로 국고 약 2조3511억원을 투입해 건설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GTX 추진단을 통해 추진 과정에서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원활히 하고 국민 소통 창구를 일원화해 신속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GTX 조기 확충에 노력해 하루라도 빨리 출·퇴근 시간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