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10만8870건 출동
이송 환자, 고혈압·당뇨병 최다
소방서는 남양주·일산·파주순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인천일보DB
▲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정부소방서 합동청사./인천일보DB

올해 상반기 '경기북부 119구급대'가 지난해보다 17.2%가량 더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급대에 이송된 질병 환자들 중 고혈압이나 당뇨 병력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의 '2022 상반기 경기북부 구급활동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구급 출동 건수는 10만8870건, 이송 건수는 5만9178건, 이송 인원은 5만9756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구급 출동 건수 9만2854건과 비교해 1만6016건이 더 많다.

하루 평균 구급 출동 건수는 601건으로, 출동 빈도를 세부적으로 환산하면 날마다 2분24초당 1회씩 출동했고 5분마다 1명의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한 셈이다.

구급 출동 유형을 살펴보면 질병 환자가 4만1302명으로 전체의 69%를 차지했고, 사고부상 1만3685명과 교통사고 4769명이 뒤를 이었다. 심정지 환자는 1094명을 이송했으며 스마트 의료 지도 및 다중출동 시스템 운영으로 6.8%의 현장 소생률을 보였다.

소방서별로는 남양주소방서가 1만8013건으로 가장 많은 출동 횟수를 기록했고, 일산소방서가 1만6415건, 파주소방서가 1만4347건으로 뒤를 이어 인구수에 비례해 출동 횟수도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관련 환자이송은 1만8148명으로 1월에서 3월까지 증가세를 보이다가 4월 이후 확진자 감소 추세에 따라 이송 건수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이송 시간은 코로나19 의심 증상 유무에 따라 평균 17분이 소요돼 전년 대비 10분이 줄었다. 1시간 이상 이송 시간 소요 출동 건은 1085건으로 전년 대비 4.1% 감소했다. 확진자 감소가 이송 지체현상 완화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고덕근 북부소방재난본부장은 “119구급대는 소중한 생명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대비해 도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항상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