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인천본부 동향 보고서 발표
수출 262억·수입 340억달러
▲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2022년 6월 및 상반기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인천지역 상반기 수출입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신항에 컨테이너선이 입항하는 모습. /인천일보DB

인천지역 상반기 수출입이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2022년 6월 및 상반기 인천 수출입 동향'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인천의 수출이 전년동기 대비 26.3% 증가한 262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수입은 47% 증가한 340억4000만 달러로 이 또한 역대 최대실적이다.

6월 한 달 기준으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3.6% 증가한 47억4000만 달러, 수입은 26.6% 증가한 55억2000만 달러다.

상반기 기준 5대 수출품목 중 반도체, 의약품(농약 포함), 철강판 수출의 호조가 두드러졌다.

인천의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는 전체의 96.9%를 차지한 시스템반도체의 수출증가에 따라 올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수출이 58.2% 상승한 76.3억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반도체 수출의 3분의 1(65.6%)은 중국으로 갔다. 의약품도 바이오시밀러 등 면역물품 수출의 증가와 호주 및 대만으로의 백신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대비 73% 수출증가를 기록했으며, 철강판 수출 또한 상반기 내내 이어진 높은 수출단가의 영향으로 34.1% 늘었다. 인천의 올 상반기 평균 철강판 수출단가는 전년동기 대비 32.1% 높았다.

반면, 2위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상반기 수출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 등의 공급망 불안정성 지속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5.9% 줄었고, 화장품(비누치약 포함) 또한 주요 수출시장에서의 부진으로 수출이 0.8%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상반기 인천의 10대 수출대상국 중 대만(▲0.7%) 및 일본(▲0.4%) 수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중국(↑40.6%), 미국(↑11.3%), 베트남(↑27.9%), 싱가포르(↑51.6%) 등 그 외의 국가들로의 수출은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상위 5대 수출대상국별 핵심 수출품목으로는 중국, 베트남, 대만은 반도체, 미국은 자동차, 일본은 의약품으로 나타났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