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고등학교(교장 윤건선)는 20일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의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진정한 리더의 자질 함양을 위한 ‘소원선인다(所願善人多)’ 선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소원선인다’는 퇴계 선생이 추구하는 가치로, 교육을 통해 선한 사람이 많아짐으로써 기강이 바로 잡힌 도덕 사회를 이루는 것을 말한다.

이번 강연은 인천국제고의 특색있는 교육활동인 ‘글로벌 Leader 인재 육성 Project’의 일환으로, 세계시민 의식 함양과 함께 우리 것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되새기고자 하는 윤건선 교장의 적극적인 의지로 실시되었다. 윤건선 교장은 “어쩌면 국제적인 리더를 지향하는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전통적 가치에 바탕을 두는 것”일 수 있다며 “이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튼튼한 우리의 뿌리를 바탕으로 드넓은 세계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고 교육의 취지를 밝혔다.

선비교육에 참여한 인천국제고 15기 김태규 학생은 “평소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 중에서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에만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 이번 교육을 통해 스스로 바로 세우고 우리가 가진 소중한 가치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러한 마음을 가슴에 품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인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도산서원선비수련원의 한 강사는 교육 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인천국제고 학생들의 학구적인 자질과 우리의 것을 대하는 태도에 감탄했다. 학생들의 높은 수준과 교육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는 인천국제고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인천국제고에 대한 깊은 인상을 밝혔다.

인천국제고에서 학생들의 공동체 정신과 건전한 인성을 위해 이루어지는 ‘글로벌 Leader 인재 육성 Project’는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참여형 자율활동으로, 선비교육과 우리의 얼 교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진정한 글로벌 리더의 자질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으로 지속성을 갖고 실행하고 있다.

/김도현 기자 yeasm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