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에서 분리돼 별도 독립법인으로 운영되는 ‘부평 대우차’(가칭) 사장에 대우차 입찰 사무국 김석환 사장(58·사진)이 내정됐다.
 25일 대우차에 따르면 채권단은 그동안 제너럴모터스(GM)로의 대우차 매각 실무협상을 맡아온 김 사장이 신설법인 출범과 함께 독립법인화한 뒤 추후 매각하게 될 부평 대우차를 이끌어갈 적임자로 평가돼 사장에 내정했다.
 김 사장은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한 재작년 10월부터 1년10개월간 GM과의 매각협상단 대표를 맡아 협상실무를 진두지휘해온 인물.
 당초 산업은행 출신으로 김우중 전 회장의 요청으로 지난 75년 옛 대우그룹에 들어와 (주)대우, 대우전자, 대우 미국법인 등을 거치며 주로 수출업무에서 일해 오다 대우차 매각 입찰 사무국으로 옮겨 해외매각 업무를 맡아왔다.
 또 이종대 회장은 대우차 법정관리인 지위를 계속 유지해 잔존 법인을 맡게 되고 이영국 사장은 신설법인인 GM대우오토앤테크놀로지(GM-대우)의 고위 임원으로 옮겨가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매각대상에서 제외된 부평공장은 일단 별도법인 부평 대우차로 운영된 후 향후 GM이 요구하는 조건을 총족시키면 GM에 정식으로 매각될 예정이다. <구준회기자> jhkoo@incheo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