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 항공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올 여름 성수기인 지난 7월19일부터 8월11일까지 24일 동안 인천공항과 중국을 운항한 항공기는 모두 2천2백85편으로 그동안 최대 시장이었던 일본의 2천1백24편을 161편이나 앞질렀다.
 중국노선은 지난해 여름 성수기에 2천4편의 항공기가 운항됐으나 올해 무려 281편이 증편된 반면 일본노선은 2천1백86편의 항공기가 운항돼 오히려 62편이 줄었다.
 또한 중국은 일본의 취항도시도 앞질렀다. 중국의 취항도시는 베이징과 상하이 등 25곳으로 일본 22곳, 미국 17곳보다 많았으며 중국 항공사들의 인천공항 취항도 전체 51개(국적항공사 포함) 중 11개사로 우리나라 최대의 항공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이 최대 노선으로 급부상한 것은 중국의 경제력이 커지면서 관광과 비즈니스 등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중국 항공사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이 신규 노선을 잇따라 개설하고 기존 노선들의 항공편도 대폭 증편됐기 때문이다.
 중국노선 항공편의 증가로 여행객도 지난해 37만7백69명에서 올해 40만5천1백27명으로 9.3%나 증가해 지난해에 비해 여행객이 9.2% 줄어든 일본노선 43만4천2백4명의 93.3%에 달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중국은 시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고 지난해 WTO 가입과 오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등으로 매년 20% 이상의 급성장이 예상된다”며 “조만간 여행객수에서도 일본을 누르고 최대 여행지로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철기자> terryus@incheo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