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조들이 남긴 호국의 징표이자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인 인천 강화돈대. 국내 최초로 이 돈대를 집대성한 안내서가 나왔다.
<강화돈대순례>는 민통선 내 10개 돈대를 포함, 세계 유일의 희귀 유적인 54개 강화돈대를 저자가 1년간 답사하고 500여장의 사진과 함께 완성했다.
강화돈대들은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특이한 역사유물로 일종의 소규모 해안 방어시설이다. 외침에 대비해 조선 후기 강화에는 54개나 되는 방어용 성채들이 100㎞ 해안선을 따라 집중적으로 축조됐다.
돈대는 적의 움직임을 살피거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감시가 수월한 접경이나 해안지역의 높은 평지에 밖으로 성곽을 높게 쌓고, 안은 낮게 하여 포를 설치했다. 이렇게 서구 열강과 일본의 침략을 제일선에서 막아낸 것이 바로 강화돈대들이었다. 지금도 초지돈대, 손돌목돈대 등에 우리 선조들이 압도적 무력을 앞세워 쳐들어오는 적을 피 흘려 막아낸 상흔들이 그대로 남아 있다. 강화 북쪽 해안에 축조된 10여 개의 돈대들은 민통선 안에 있어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된 유적이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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