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선·김보근·이기라·이두리·최세진, 도든아트하우스서 10일까지 전시회
▲ 공지선 작 'Brick 배부른소리'. /사진제공=도든아트하우스
▲ 최세진 작 '이어달리기 준비'. /사진제공=도든아트하우스

인천 중구 신포로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인천지역을 기반으로 작업하는 청년작가 5인의 전시회를 연다.

도든아트하우스와 잇다스페이스가 지역과 청년 미술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 함께 기획해 더욱 의미가 있다. 그동안 두 갤러리는 각각의 방법과 형태로 활동하다가 협업을 통해 가치를 확장하고 지속 가능하도록 모색했다.

이 갤러리들이 선정한 공지선, 김보근, 이기라, 이두리, 최세진 5명의 청년작가는 잇다스페이스에서 각각의 개인전을 진행하고 이번에 도든아트하우스에서 개성 넘치는 작품을 선보인다.

공지선 작가는 자화상을 통해 시대 안에서의 삶의 의미와 존재를 예찬하고 허무를 노래한다. 김보근 작가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서 인간의 존재 이유를 찾고 추상적 표현을 빌려 위로를 건넨다. 이기라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햇빛이나 달빛에 비추어 반짝이는 잔물결과 바람·서리를 맞으며 풀잎에서 노니는 이슬방울에 천착했다. 알루미늄 철사를 이용하거나 선 드로잉을 담아내고 있다. 이두리 작가는 하늘 위, 구름 사이를 유영하며 찬란한 빛과 에너지를 발산하는 신비한 물고기를 소재로 시공을 넘어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보여준다. 최세진 작가는 누구나 한 번쯤 겪었던 운동회의 순간을 포착하고 집단적인 관성과 사회 구성 안에서의 군상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영희 잇다스페이스 관장과 이창구 도든아트하우스 관장은 “지역을 연고로 한 두 갤러리의 실험이 작가와 작가를 잇고, 갤러리와 갤러리를 이어 작가는 물론 지역민에게 선한 에너지로 확산하는 것은 물론 지역문화 활성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든아트하우스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0일까지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 무료.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