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사직 인수위 종합보고회
3대 목표·120대 과제 확정

민·관·정 협치경기 전략 중심
공약 실행계획서 마련 예정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동연 경기도지사

민선 8기 경기도는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로 정리된다. 민선 8기 경기지사직 인수위원회는 30일 인수위 종합보고회에서 '기회가 넘치는 경기도'를 위한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라는 3대 목표에 따른 120대 정책 과제를 확정 지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더 많은 기회'를 위해 ▲성장의 기회가 풍부한 경기 ▲주택 교통이 유쾌한 경기 ▲혁신, 평화, 협치의 경기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경기라는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한 40개 과제가 제시됐다.

여기엔 김동연 경기지사가 선거 때부터 강조해온 '1·2기 신도시 및 노후지역 신속 재정비 추진', '광역급행철도망(GTX) 연장과 신설의 흔들림 없는 추진',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 '글로벌스타트업시티 건설을 통한 한국형실리콘밸리 완성', '구 도청사 활용해 따뜻한 혁신 생태계 조성',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 신용대사면 추진', '소상공인·자영업자 재기 지원 확대' 등 민생 관련 과제로 구성됐다.

'더 고른 기회'를 위해선 ▲삶의 질이 향상되는 복지 경기 ▲배움의 기회, 청년의 기회가 보장되는 경기 ▲노동자와 농어민이 행복한 경기 ▲북부에 변화와 기회를 만드는 경기라는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한 48개 과제가 담겼다.

이에 '경기청년찬스로 청년 5대 권리 실현', '과밀학급 해소 등 교육환경 개선 신속 추진', '성범죄 피해자 보호체계 강화', '공공어르신요양시설 확대', '다양한 형태의 가족 지원 강화', '발달장애인 돌봄 강화', '지역 간 보건의료 격차 해소' 등 복지 정책이 대다수다.

이와 함께 '사회복지종사자 처우개선', '일하는 모든 사람 권리 보장 조례 제정', '경제적 안정 보장되는 농어촌 실현',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및 청사진 마련'도 포함됐다.

'더 나은 기회'를 위해선 ▲녹색전환으로 지속가능한 경기 ▲함께하는 자치, 소통하는 행정의 경기 ▲문화예술이 일상인 경기 ▲민(民)·관(官)·정(政) 협치의 경기라는 추진 전략을 중심으로 32개 과제가 제시됐다.

'탄소중립 및 정의로운 전환 추진', '중대선거구제 도입을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 추진', '소방·재난 행정의 디지털 역량 및 대응체계 강화' 등 경기도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초점을 맞춘 과제들과 '문화예술인의 안정적 창작활동 지원', '생활체육 활성화로 도민 건강권 보장' 등이 포함됐다.

인수위는 이날 공개한 120대 정책 과제를 추후 경기도 집행부에서의 세밀한 논의와 '도민배심원단'의 자문 등을 거쳐 '공약 실행계획서'로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인수위는 김 지사가 선거 과정 중에 제시한 408개 공약을 중심으로 6차례의 전체 회의와 361회의 간담회 등을 거쳐 120개 정책 과제, 404개 세부 공약을 최종 선정했다.

인수위 관계자는 “수많은 의견수렴과 검토 과정을 거쳐 '경기도를 기회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김동연 당선인의 철학과 가치 실현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제들로 구성했다”라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