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한국농어촌공사 농업가뭄관리시스템

장기화된 가뭄 끝에 연일 비 소식이 이어지며 저수율이 증가해 인천지역 농민들이 시름을 덜었다.

30일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와 강화군 등에 따르면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율이 감소했던 군내 저수지가 대부분 저수율을 회복했다.

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가 관리하는 저수지 17곳의 평균 저수율은 이날 기준 63.7%로 평년 54.5%에 비해 증가했다.

강화군이 관리하는 나머지 14곳 저수지 역시 이날 기준 64%의 저수율을 회복하며 가뭄 해갈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농민들도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강화군 교동면에서 벼농사를 짓는 한 농민(62)은 “유독 가뭄이 길었는데, 이번 비로 강화도 저수지 대부분이 저수율을 회복했다”라며 “우선은 안심이다. 가뭄 해갈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관계 당국도 저수율이 50% 전후로 유지된다면 추수까지 농사를 짓는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화군 관계자는 “오히려 비가 많이 와서 배수에 신경을 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갈 수준이라서 이후 추수까지 물 공급에는 무리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강화옹진지사 관계자는 “7월 중순 이삭 거름을 주는 시기에 필요한 물양은 확보가 된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이후 태풍으로 인한 도복 피해 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y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