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60대 노동자가 물웅덩이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1시 50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A(60대)씨가 폭우로 인해 생긴 물웅덩이에 빠졌다.

공사장 내 터파기 작업을 해 놓은 곳에 생긴 이 물웅덩이는 폭 20m, 깊이 4m가량으로, 폭우로 생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는 물 퍼내기 작업을 위한 양수기의 콘센트가 물에 잠길 것을 우려해 조치하려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 구조대원들은 A씨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동료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병원으로 이송, 치료했으나 숨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