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교 30주년 기념 문화행사 해외파견 국공립예술단체로 선정
내달 2일 자그레브 리신스키 홀서 전통무용·창작 작품 선보일 예정
▲ 크로아티아에서의 공연을 앞둔 인천시립무용단원이 무대에서 전통무용 레퍼토리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 크로아티아에서 공연할 인천시립무용단 공연./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회관

인천시립무용단이 한국과 크로아티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하며 현지로 가 공연한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에서 주최하는 2022 주요외교계기기념 문화행사 해외파견 국공립예술단체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3년 연속 외교 대표 단체로 국가홍보사절 역할을 하는 인천시립무용단은 7월2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리신스키 홀에서 공연을 진행키로 했다.

이번 공연 1부에서는 창작과 전통을 오가며 한국춤의 다채로운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태평성대', '부채춤' 등 대표적 전통무용 작품과 정갈한 남성춤 '결(潔)', 불교 의식무용에서 영감을 얻은 '사다라니', 신명이 가득한 장구춤 '풍류가인'을 비롯해 다양한 한국무용 레퍼토리를 풀어낸다.

이어 인천시립무용단의 창작 작품 '만찬-진, 오귀'의 일부분인 '무무(巫舞)' 장면을 2부로 구성한다.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인천시립무용단의 저력을 선보이며 해외 관객에게 우리 춤의 다양한 매력을 전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특히 1부에서는 국악 라이브 반주와 어우러진 춤을 통해 우리 전통문화를 더욱 깊이 있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윤성주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더욱 큰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 다시 시작된 국가 교류의 장에서 한 명 한 명이 올림픽에 나서는 국가대표의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의 문화외교 사절로서 우리나라 문화와 인천의 춤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