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류동 환경산업연구단지 내 개소
구, 2025년까지 7곳 운영 목표
▲ 지난 22일 인천 서구 오류동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하이넷 환경산업연구단지 수소충전소 준공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서구

인천 서구가 지역 내 두 번째 수소충전소를 개소하며 '수소경제 중심 도시'를 향해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구는 지난 22일 오류동 환경산업연구단지에서 하이넷 환경산업연구단지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하이넷 환경산업연구단지 수소충전소는 가좌동 태양수소충전소에 이은 서구지역 두 번째 수소충전소다.

이날 준공식에는 유제철 환경부 차관과 이재현 서구청장, 이우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안세창 대기환경청장, 박유진 인천시 자원순환에너지 본부장, 도경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수소경제 중심 도시 서구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구에 등록된 수소 승용차는 지난달 말 기준 총 190대다.

구는 이번 수소충전소가 문을 연 데 힘입어 수소 승용차 보급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구는 미래 산업을 이끌어 나갈 수소 시대를 열기 위해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해 서구형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우선 2025년까지 수소차 1만대 운행을 목표로 지역 내 수소충전소를 모두 7개소까지 늘릴 계획이다.

올 3월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인천시,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SK E&S, 현대자동차, 미국 Plug Power(플러그파워)와 외국인 투자 합작법인 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주요 협약 내용은 ▲외투 기업(SK E&S·Plug Power 합작법인) 국내 생산시설 인천 청라 유치 ▲수소산업 육성 및 고용 창출을 위한 상호 협력이다.

Plug Power는 미국 전역에서 120개에 달하는 액화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회사로 물을 전기 분해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설비 기술을 보유한 수소 분야 세계적 기업이다.

국내외 수소 대표 주자가 손을 맞잡은 이번 투자는 5500억원 규모로, 이는 수소 분야 외국인 투자 규모 가운데 국내 최대로 꼽힌다.

이재현 구청장은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 연료 전환은 수송을 포함해 에너지 수요가 큰 분야에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필수 과제”라며 “수소차 운행이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수소충전소 확대 설치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