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일부 지역 120㎜ 폭우 예측
“충분한 차간거리 확보·감속 운행을”
22일 오후 이천시 호법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공사 관계자들이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김철빈기자 narodo@i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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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곳곳에서 24일까지 많은 비가 내린면서 산사태 등 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23일 오후 2시를 기해 수원·용인·성남·화성·평택·광주·오산·이천·안성·양평·여주 등 11개 시·군에 호우주의보를 발효됐다. 이에 앞서 오후 12시에도 가평, 남양주, 구리, 파주, 의정부, 양주, 고양, 포천, 연천, 동두천 등 10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날 연천 장남에는 1시간에 31㎜의 폭우가 내렸고, 파주 탄현에도 1시간에 28.5㎜의 비가 쏟아졌다.

24일 오전 7시까지 40~100㎜정도 집중호우가 쏟아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또 일부 지역에는 12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기상청은 저지대·농경지 침수, 하천·농수로 범람, 공사장과 비탈면의 산사태, 감전 사고 등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동안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 시 차간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해달라”고 했다.

집중호우 예보에 따라 경기도는 저지대 도로 등 침수 우려 취약도로 113곳, 지하차도 40곳, 소교량(세월교) 26곳을 시군, 경찰서와 협조해 상황에 따라 통제할 계획이다.

/이경훈 기자 littli18@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