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공모…30일부터 서류 접수
경기대학교 조형물. /사진출처=경기대학교 홈페이지
▲ 경기대학교 조형물. /사진출처=경기대학교 홈페이지

경기대학교가 제11대 신임 총장 선발을 위한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경기대는 23일 통합적 리더십으로 건학이념 진(眞)·성(誠)·애(愛)를 구현하고 미래지향적 비전으로 경기대를 이끌어갈 신임 총장 후보자 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경기대 이사회는 총장 후보자 선정을 위한 총장후보자추천위원회를 설치하고, 총추위 회의를 통해 총장 후보자의 자격요건 및 심사방법, 추진 일정 등을 확정했다. 총추위는 경기대 내 각 집단의 대표기관이 자율적으로 위원을 선출했으며, 교수 대표 10인, 직원 대표 4인, 학생 대표 4인, 동문 대표 4인, 이사 대표 2인, 조교 대표 1인, 대학원생 대표 1인 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됐다.

후보자 초빙 공모는 경기대 홈페이지 등을 통해 23~29일 진행되며, 30일부터 7월4일까지 5일간 서류를 접수 받는다.

지원자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교직원 추천서를 비롯해 경기대 경영방향과 발전계획에 관한 직무소견서 등을 작성해 제출해야 한다.

후보자 등록은 경기대 수원캠퍼스 본관 7층 사무국으로 본인이 직접 방문 접수하거나 위임받은 대리인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서류 접수가 끝난 뒤 총추위의 심사를 통해 7월11일 6인의 예비후보자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후 총추위는 13일 예비후보자들의 공개 소견발표 및 토론회를 통해 3인의 후보자를 법인에 추천하고, 학교법인 이사회가 신임 총장을 최종 임용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총추위 대표 선발과 관련해 동문 단체를 비롯한 교수 단체 간 잡음도 이어지고 있다.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 중인 총동문회의 경우, 4년여간 신임 회장 선출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무단으로 동문 회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일부 동문들이 동문 대표 선출권을 비대위에 준 것에 대해 이사회에 반발하고 나섰다. 총동문회 정상화추진연대는 당시 비대위 직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내려고 했으나, 총장 선출 일정 등 시기가 맞지 않아 임시 회장 선출 요청만 해놓은 상태다.

교수 동문단체 사이에서도 이와 비슷한 형태의 다툼이 벌어지며 대학 정상화를 둔 단체 간 동상이몽은 당분간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동문회정상화추진연대 관계자는 “임시 회장이 마련되면 임시 회장을 위주로 총동문회 혁신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