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가 부인과 함께 당선을 기뻐하고 있는 모습./인천일보 DB

민선 8기 출범을 앞둔 백영현 포천시장 당선인의 첫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30일 자로 명예퇴직하는 사무관(5급)은 모두 6명으로, 당장 행정 공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공직자들은 백 당선인의 첫 승진인사에 누가 발탁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23일 시에 따르면 민선 7기를 끝으로 오는 30일 사무관 6명이 명예퇴임한다.

부서별로는 민원과(이재영), 도서관정책과장(조관형), 산림과장(박남중), 생태공원과장(이우석), 식품안전과장(안희창), 포천시의회 사무과장(윤동준) 등이다.

이재영·조관형 과장을 제외한 나머지 부서장들은 다음 달 1일부터 공로연수에 들어간다.

문제는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부서장의 빈자리로 인해 행정 공백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백 당선인은 지방선거 때 공직자들이 지시에 의한 업무가 아닌 스스로 창의적인 업무를 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덧붙여 전결규정 개정 및 인사권의 부서장 위임으로 책임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래서 첫인사에 공직자는 물론 시민들조차 관심이 많다. 사실 인사와 관련해 첫 시험무대인 셈이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승진인사가 늦어지면 행정 공백이 우려되기 때문에 (당선인이) 오랜 시간 고민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며 “조직과 인사에 대해선 관련 자료를 공유했다. 아직 구체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백영현 당선자는 “팀장급 이상은 예전에 같이 근무했기 때문에 다 파악한 상태다. 현재 근무평가 등 관련 자료 검토도 모두 끝냈다”며 “승진인사와 관련해 부시장과 협의를 끝낸 뒤 다음 달 4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