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검의 피니셔' 무고사. 팬들은 그의 골 사냥이 다시 시작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3주간의 A매치 휴식기가 끝나고 열린 16라운드에서 제주에 일격을 당한 인천유나이티드가 이번 주 강원FC를 상대로 반등을 노린다.

인천유나이티드는 22일 저녁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 1 2022’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인천은 1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6라운드 제주와 방문경기에서 1대 2로 패하며 승점 쌓기에 실패했다.

4월 10일 제주와의 9라운드부터 14라운드까지 4무 2패로 부진하다 15라운드 성남전에서 승리하며 겨우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한듯 했지만 16라운드에서 제주에 패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한 인천은 현재 6승 6무 4패(승점 24)로 5위에 올라있다.

강원은 현재 3승 6무 7패(승점 15)로 11위에 머무르고 있다.

인천이 강원에게 패할 경우 올 시즌 첫 연패에 빠짐과 동시에 중위권 아래로 순위가 내려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6경기 성적이 1승 2무 3패로 똑같이 부진한 양팀이 맞붙기에 긴장감이 더 크다.

다행히 인천은 지난 3월 1일 강원과 3라운드에서 만나 김준엽의 결승골을 앞세워 1대 0으로 승리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올 시즌 한 번도 연패를 당한 적이 없을 만큼 인천은 위기 직전에 탈출하곤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연패는 절대 안된다.

이를 위해서는 최근 2022-20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B 조별리그 3조 4차전 루마니아와 대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조국 몬테네그로의 승리를 이끌고 돌아온 무고사가 다시 K리그에서 골 사냥을 시작해야 한다.

게다가 무고사의 득점 선두(11골) 자리도 흔들리는 상황이다.

16일 한국에 돌아와 18일 제주전에 후반 18분 교체로 나섰지만 골을 터트리지 못한 무고사를, 지난 시즌 득점왕이자 올 시즌 강력한 득점왕 경쟁자인 제주 주민규가 턱밑까지 추격했다.

그는 18일 인천을 상대로 10호 골을 넣으며 조규성(김천)과 함께 득점 2위가 됐다.

인천이 올 시즌 터트린 18골 중 무려 혼자 11골을 책임졌고, 현재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무고사이기에 이 시점에서 그의 골은 팀에게도, 선수 개인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한편, 인천 구단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22일 강원전 홈경기에 ‘제복의 영웅들’을 초청한다.

인천 구단은 국가보훈처가 진행한 ‘제복의 영웅들’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이날 참전용사 11인을 초청, 호국보훈의 달을 기념한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6·25전쟁 72주년을 앞두고 6·25 참전용사의 새로운 여름 단체복 디자인을 개발해 공개하는 ‘제복의 영웅들’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이날 경기 전에는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다시 열리는 인천 지역 최대 중학생 축구대회 ‘SK텔레콤 미들스타리그 2022’ 발대식 행사도 치러진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