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눈을 돌릴 때마다 우리는 시종일관 똑바로 우리를 향한 사랑만이 유일한 가치가 있는 사랑이라고 믿는다. 사랑을 하는 것보다 사랑을 받는 일에 더욱 큰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서로 사랑을 나눌 때, 가장 좋은 것은 주고 받는 것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속에서 그런 일이 이루어지기란 무척이나 어렵다. 아마도 천국에서는 주고받는 일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 세속적인 세계에서는 베푸는 것을 먼저 해야만 한다. 사랑을 베푼 후에 그 사랑을 다시 돌려받는 것이다.
 이 근본적인 진실은 과거 수천 년 동안 이 지구상에 전해지고 있는 모든 종교와 신비적인 교훈의 중심이었다. 당신은 사랑을 함으로써 사랑을 경험하게 된다. 그것은 아주 단순한 논리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이 단순한 논리를 너무나 어렵게 받아들인다. 사랑을 주기 이전에 먼저 받으려고만 하는 것이다. 만약 두 사람이 만나서 사랑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면 헌신적인 말 이외에는 달리 표현하기가 불가능할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먼저 나의 것을 양보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도저히 사랑이라고 부를 수 없다. 그것은 사랑이 아닌, 다른 어떤 것이다. -‘사소한 것이 사랑을 만든다(하문사 刊)’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