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멸종 얼마나 위험한지 전달
종류와 감소 이유 상세하게 설명

꿀벌들이 이유도 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고 최근에서야 갑자기 벌어지는 일도 아니다.

또 위험에 처한 곤충이 벌뿐만이 아니다. 이미 전 세계에서 수십 년 전부터 많은 곤충이 사라지고 있다. 얼마나 많은 곤충이 사라졌고 지금도 사라지고 있는지는 과학자들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동물 종 가운데 곤충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80%이고, 지금까지 학명을 붙여 준 생물 종은 140만여 개라고 한다.

과학자들은 지난 200년 동안 그중에서 수천 종이 넘는 곤충이 사라졌다고 예측할 뿐이다. 물고기의 멸종을 경고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마크 쿨란스키가 사라지는 곤충 중 우리와 친숙하면서도 대표적인 곤충인 벌, 나비, 딱정벌레 세 종을 중심으로 곤충의 멸종이 인류와 지구에 얼마나 위험한지 일깨워 준다.

이 놀라운 세 곤충이 구체적으로 어떤 동물들이고 어떤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그들의 역할은 무엇이고 개체 수가 왜 감소하는지 등을 상세하게 들려준다. 우리 코앞에 닥친 현실이라고 잘 느낄 수 없는 '곤충들이 사라진 세상'의 위험성을 독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