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왼쪽 네번째)과 은수미 성남시장(왼쪽 세번째)이 14일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열린 ‘K 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개소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제공=분당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이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와 손잡고 창업 기업의 바이오·헬스 기술 사업화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전날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 은수미 성남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개소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 헬스케어 혁신파크는 기업이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도록 전 주기를 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병원 중심 의료산업화 클러스터’다.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의 하나로 헬스케어 혁신파크 안에서 산업 클러스터와 병원을 연계해 바이오·헬스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하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2월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3년간 총 21억원, 성남시에서 약 2억 원을 지원받는다.

지역 바이오 클러스터와 연계해 창업 기업에 시설·장비·연구자원 등을 비롯해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컨설팅, 임상 자문 등 사업화 전 주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 4월 헬스케어 혁신파크 6층에 ‘K-바이오·헬스 이노베이션센터’를 마련하고 입주 기업을 공개 모집해 9개 기업이 선정됐다.

백남종 분당서울대병원장은 “전 세계 많은 국가가 빠르게 변화하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신산업 육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며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를 통해 더 나은 기업 환경을 조성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의 주역을 육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이 우수한 연구진과 수준 높은 시설을 바탕으로 기업을 인큐베이팅하고 바이오기업은 지역센터의 지원 속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면서 “성남시가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