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열린 배경숙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의 도서 기증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하대
▲ 13일 인하대 정석학술정보관에서 열린 배경숙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의 도서 기증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인하대

배경숙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가 후학 양성에 이바지하며 평생 모아온 도서 4000여권을 대학에 기증했다. 

인하대는 13일 대학 정석학술정보관에서 도서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기증식에는 조명우 인하대 총장, 박혜영 정석학술정보관장, 이경주 법학전문대학원장 등이 참석해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증정했다. 병환으로 참석하지 못한 배경숙 명예교수를 대신해 조카인 배준영 국회의원을 비롯한 가족들이 대신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배경숙 명예교수는 1976년 인하대에 법학 교수로 부임했다. 배 명예교수는 세계여성법률가회 부회장, 한국가족법학회 회장, 아세아 여성법학연구소 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대한가정법률복지상담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는 남녀 평등을 위한 가족법 개정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한국여성법률연구소를 설립해 남녀 평등 실현과 여성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을 받기도 했다.

정석학술정보관은 법학전문대학원에 별도의 기증 서가를 배치해 배경숙 명예교수의 장서를 비치했다. 여성과 결혼, 가족 관련 국내외 법학 전문 서적들로 구성된 기증도서는 관련 분야를 전공할 학생들에게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명우 인하대 총장은 “연구 업적을 뒷받침할 소중한 자료들을 기증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배경숙 명예교수의 장서는 후학들이 학문의 길을 따라가는 데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