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도성훈 인천광역시교육감

인천지역 교직원들은 교육감 직선제 이후 인천에서 최초로 재선에 오른 도성훈 교육감이 가장 우선 해결해야 할 공통 과제로 ‘교원 업무 정상화’를 꼽았다.

교사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잡무를 줄이는 등 교원의 과중한 근무 여건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12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에 따르면 이달 7~9일 조합원 506명을 대상으로 ‘지금 당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교사 업무’에 대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 방학에 특별한 업무가 없는데도 출근해 자리를 지키는 ‘방학 중 일직성 근무 폐지(47%)’가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업무로 꼽혔다.

이어 ‘교원연구비 상향 지급(45.8%)’, ‘CC(폐쇄회로)TV 관리 업무 부과 금지(29.8%)’, ‘각종 재난 대피 훈련 주관 업무 부과 금지(23.5%)’, ‘자율 감사 항목 대폭 축소(22.9%)’ 등 순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교사 본연의 업무와는 동떨어진 불필요한 업무를 경감해달라는 취지로 학교 교육력과 교원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이 같은 잡무를 배제해야 한다는 요구다.

또 다른 교원단체인 인천교사노조도 도 교육감에게 바라는 ’교사를 위한 최우선 과제‘로 ▲교권 보호 및 근무 여건 개선 ▲실질적 교원 업무 경감 추진 ▲교원 전문성 신장을 위한 지원 강화 등을 꼽았다.

2020년 3월 창립한 인천교사노조는 20~40대 젊은 교사를 중심으로 조합원 160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김혜지 인천교사노조 위원장은 “학생 개개인이 역량을 발휘하도록 성장을 돕는 주체는 결국 교사로 시대가 급변함에 따라 학교와 교육, 교사의 역할이 더욱더 다양해지고 있다”며 “교사들이 (본연의 업무인)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