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학현초등학교 6학년 학생들과 교사들은 최근 안산천 수질 개선을 위해 EM 흙 공 던지는 봉사 활동을 했다고 9일 밝혔다.

EM(Effective Micro-organisms)은 유용미생물이라는 뜻이다. EM 흙 공은 EM 용액과 황토를 배합해 만들며, 발생한 이로운 미생물을 활용해 수질 정화와 악취 제거, 유기물 발효 및 분해에 우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행사는 오염된 하천을 되살리기 위한 생태 환경정화 활동의 목적으로 계획됐다. 사전에 학생들이 직접 EM 흙 공을 만든 후 충분한 발효시간을 거쳤다. 이렇게 만들어진 EM 흙 공 150여개를 가지고 안산천에서 직접 던짐으로써 자연에 대한 책임감과 환경 보호에 대한 열의를 키울 수 있었다. 학교에서의 배움이 지역 사회 및 실생활과 연결되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송하율 학생은 “수질오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직접 알려주는 수업이고 EM 흙 공을 통해 좋은 미생물을 직접 만들어 안산천의 환경을 개선하는 시간이라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김미주 학생은 “코로나19 이후 처음 친구들과 학교 밖으로 나온 체험학습이라 좋은 추억이 됐고, 우리가 한 활동을 통해 정말 수질이 개선되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학현초등학교 이보미 교사는 “6학년 친구들이 직접 만든 EM 흙 공으로 인근 하천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통해 앞으로도 환경 보호에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며 “학생들이 힘을 모아 직접 던진 EM 흙 공들이 안산천 환경 개선에 작은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