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추가시간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하며 센추리클럽 가입을 자축한 손흥민.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브라질전 패배는 잊어라!

손흥민을 앞세운 남자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칠레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칠레와의 친선 A매치에서 전반 12분 황희찬의 선제골과 후반 추가 시간 손흥민의 추가골에 힘입어 2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손흥민은 A매치 32호 골을 터트리며 영광스런 날을 자축했다.

이날 경기는 월드컵 본선 상대인 ‘우루과이’를 가정한 대결이었다.

남미 대륙의 강호로 손꼽히는 칠레는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국가대항전에서 항상 상위권에 오르는 팀이다.

벤투 감독은 센추리클럽에 가입하는 손흥민을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다.

그동안 대표팀에서 주로 윙어로 나섰던 손흥민은 공격의 선봉에 섰고, 후반 추가시간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 찬스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득점했다.

A매치 칠레전 첫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지난 2008년과 2018년 칠레와 만나 각각 0대 1 패, 0대 0 무승부를 기록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칠레와의 역대 전적을 1승 1무 1패로 만들었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파라과이(수원월드컵경기장), 14일 이집트(서울월드컵경기장)와 맞붙는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칠레전에 나서면서 한국 선수 중 1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주인공이 됐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 중 A매치 100회 이상 출전한 선수는 차범근, 홍명보 등 총 15명(대한축구협회 집계 기준)이다.

한국 선수 최다 A매치 출전(136경기) 기록은 홍명보 울산 감독이 가지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