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KBL, 일본 B.리그, 필리핀 PBA 등이 참여하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t Asia Super League)가 10월 출범을 앞두고 차세대 필리핀 농구의 얼굴이자 NBA 초특급 루키인 제일런 그린을 홍보 대사로 임명했다.

동아시아 슈퍼리그는 국제농구연맹(FIBA) 및 FIBA 아시아와 10년 협약으로 탄생한 동아시아 최초 농구 클럽 대항전 리그다.

2022년 10월부터 홈 앤드 어웨이 형식으로 진행되며, 원년 우승팀에게는 상금으로 미화 100만 달러가 주어진다.

첫 시즌에는 모두 8개팀이 참가한다.

대한민국 KBL, 일본 B.리그, 필리핀 PBA의 지난 시즌 우승, 준우승 팀 외에 새롭게 창단한 베이 에어리어 춘위 피닉시즈(홍콩)와 타이완 P.리그+ 우승팀이 중화권을 대표해 출전한다.

각 팀은 외국선수 2명과 아시아쿼터 1명을 포함해 12인 로스터로 리그에 나선다.

조별 예선은 8개팀이 4개팀씩 두개 조로 나누어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치러진다.

2022년 10월부터 2023년 2월까지 총 24경기가 열린다.

각 팀은 6경기씩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매주 수요일 밤 두 경기씩 조별 예선 경기가 열린다.

각 조 상위 두개 팀은 2023년 3월에 열리는 4강전 ‘파이널 포’에 진출, 준결승 및 결승전을 단판승부로 치른다.

이와 관련, 동아시아 슈퍼리그는 2일 차세대 필리핀 농구의 얼굴이자 NBA 초특급 루키인 제일런 그린을 홍보 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NBA에 진출한 세번째 필리핀계 선수 제일런 그린은 NBA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지명되면서 아시아계 미국인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는 역사를 썼다.

이로써 그린은 배런 데이비스, 메타 월드 피스, 쉐인 베티에와 더불어 동아시아 슈퍼리그의 투자자 및 홍보대사로 합류했다.

그린은 특히 어머니 나라인 필리핀에서 더욱 영향력이 크다.

제일런 그린은 “동아시아 슈퍼리그와 파트너십을 맺고 필리핀을 비롯해 아시아 전역에 있는 팬들과 소통할 수 있어 기쁘다. 아시아의 차세대 농구 선수들에게 희망이 되고 싶으며 함께 아시아 농구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 그것이 동아시아 슈퍼리그의 미션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아시아 슈퍼리그 CEO 매트 베이어는 “아시아 혈통 NBA 선수 중 최고의 스타인 제일런 그린은 아시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시아를 비롯하여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다. 농구에 대한 관심이 크고 아시아 농구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를 지녔다. 동아시아 슈퍼리그를 통해 그린은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전세계 팬들과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희옥 KBL 총재는 “그린의 동아시아 슈퍼리그 홍보대사 임명을 축하하며 환영한다. 한국의 이현중 등 최근 NBA에 아시아 출신 선수들이 진출하면서 기대가 크다. 동아시아 슈퍼리그가 앞으로도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파트너십으로 아시아 농구가 발전하고 세계 무대에 아시아 농구가 더 빛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윌리 마샬 필리핀 농구 협회 총재는 ”PBA는 동아시아 슈퍼리그의 파트너 리그로서 필리핀계 미국인으로 필리핀 농구팬들에게 인기가 높은 동아시아 슈퍼리그 홍보대사 제일런 그린과 긴밀히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일본 B리그 의장 신지 시마다는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우리 파트너인 동아시아 슈퍼리그 홍보대사가 되어 기대가 크다. 동아시아 슈퍼리그는 아시아 농구의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며 세계 최고의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했다.

대만 P.리그+ CEO찰스 첸은 “동아시아 슈퍼리그는 수준 높고 재미있는 농구의 향연이 될 것이다. 광적인 농구팬으로서 제일런 그린의 엄청난 재능을 인정한다. 그린이 선수로서 발전함과 동시에 동아시아 슈퍼리그를 통해 자신의 팬층을 넓히는 것을 목격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편, 2025년까지 세계 3대 프로농구리그 중 하나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는 동아시아 슈퍼리그는 현재 서울과 홍콩 특별행정구, 광저우, 마카오 특별행정구, 마닐라, 상하이, 타이베이, 도쿄에 직원을 두고 있다.

동아시아 슈퍼리그의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easl.basketball)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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