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경 씨, 폴리텍대 남인천캠 입학
스마트전기과 신중년 과정 유일 여성
내선공사·자동 제어 등 실무기술 습득
▲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스마트전기과에 재학 중인 이화경씨가 실습하는 모습. /사진제공=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

주로 남성들 일자리로 여겨지던 전기 엔지니어링 분야 직종에도 '여풍'이 불고 있다.

29일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에 따르면 최근 이화경(44·여)씨가 스마트전기과 신중년 과정에 입학해 전기 이론 등을 배우고 있다.

이씨는 보일러업체에 근무하며 전기 분야에 흥미를 느끼게 됐다고 한다. 독학으로 전기 공부를 시작했지만 비전공자가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한계를 느꼈다.

이에 전기 분야를 전문적이고 구체적으로 배우기 위해 대학에 지원했고, 스마트전기과 신중년 과정의 유일한 여성 입학생이 됐다.

입학 초기인 올해 3월 1개월 동안은 전기 이론과 기기·설비 분야 공식, 현상 및 원리에 대한 이론 강의가 진행됐다.

이어 그는 실습 교과를 통해 내선 공사를 시작으로 자동 제어 등 전기 산업 전반에 필요한 실무 기술들을 익히고 있다.

고용노동부 산하 국책 대학인 한국폴리텍대학 남인천캠퍼스에서 운영하는 신중년 과정은 전액 무료로 운영된다.

이씨는 “4차 산업 선도 분야인 전기와 자동제어 분야에서 기술력 있는 여성 인재로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준 대학에 감사하다”며 “앞으로 전기기능사 실기 시험에 합격하고, 승강기 기능사 취득도 도전해 전문 기술을 갖춘 여성 엔지니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