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강사진 모셔 보완수업
학교 밖 청소년 대안교육과
주민 위한 평생교육과정 등
'복합교육센터 운영' 약속

“최초 완전 보수 단일화 성공
시민명령 따라 교육 정상화”
▲ 최계운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12일 인천시교육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최 교육감 후보 캠프

“지난 8년간 인천 교육은 '고인 물'처럼 정체돼 있었다. 지난 시절 부패와 이념의 사슬을 끊고 인천을 '으뜸교육도시'로 바꿔 놓겠다.”

최계운(67)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평생을 대학 교육을 맡으며 지내왔는데 '황폐화'된 인천 교육을 두고 볼 수 없어 교육감 선거에 나오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전교조 폐해'에 찌든 교육청을 정상화하고 조직의 활기를 되찾게 하겠다”며 “지금까지의 타성을 과감히 버리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제대로 된 공교육·선진형 미래교육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인천 교육이 당면한 가장 큰 문제로 '원도심과 신도시의 교육 학습 및 환경 격차 심화'를 꼽았다. 그는 이 같은 문제 해소를 위해 '기초학력 전담교사제'를 실시하고 '복합교육센터'를 건립·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원도심과 신도시 지역의 교육 격차가 심화된 만큼 우수한 강사진을 유치해 맞춤형 보완 수업을 실시하고, 학교 밖 위기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교육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세대별 평생교육과정 등도 복합교육센터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 후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결과를 보면 인천은 전국 특·광역시 중 국어, 수학 등 주요 과목 표준점수 평균 순위에서 최하위권이었다”며 “인천 수험생의 수능성적 향상과 상위권 대학 진학률 증가도 진보 교육감이 폐지하고자 하는 특목고와 자사고, 영재고 영향이 대부분”이라며 '인천 학력 꼴찌' 주장을 이어갔다.

최 후보는 지난달 '인천시교육감 범보수 단일화 추진위원회' 단일화 경선을 통해 경쟁했던 박승란, 이대형 예비후보와 '원팀'을 이룬 데 이어 최근 허훈 후보 중도 사퇴와 지지 선언으로 '완전한 보수 단일화'에 성공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그동안 인천시교육감 선거 역사상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던 보수 단일화가 이뤄졌다”며 “인천시민의 준엄한 명령인 만큼 온 힘을 다해 인천 교육을 정상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과거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등을 역임한 그는 '교육CEO'를 표방한다.

최 후보는 “교육감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아니라 인천시 전체 학교의 교육 정책을 세우고 행정을 지원하는 자리”라며 “기존 제도와 예산에 한정되지 않고 주어진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 마인드와 추진력을 통해 인천 교육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고 다짐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