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문학시어터서 음악·과학 접목 진현 '소우주 학예회' 콘서트
▲ 싱어송라이터 진현. /사진제공=문학시어터

'날 사랑하긴 해?' 라는 물음에 귀류법으로 답한다면 무엇이 될까.

과학을 소재로 음악 하는 싱어송라이터 '진현'이 문학시어터에서 과학콘서트 '소우주 학예회'를 진행한다.

2021년 문학시어터에서 첫선을 보인 '소우주 학예회'는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 이론을 공대생의 입장으로 해석해 쉽고 재미있는 강연과 해석을 기반으로 창작한 음악을 함께 선보이는 형식이다.

2015년 데뷔한 진현은 방송음악감독과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하면서 동시에 '너드(Nerd)가 만드는 발라드'라는 컨셉으로 꾸준히 작품을 발표했다.

이번엔 신곡 '귀류법'을 들고 나왔다. 논리학, 수학에서 사용되는 증명방법으로 가정이 불합리함을 밝혀서 올바른 결론에 이르는 귀류법을 그는 연인 사이를 설명하는 노래로 만들었다. 곡의 구성도 가정, 증명, 결론, 각주의 형식을 따랐다.

진현은 그동안 빅뱅이론을 소재로 한 '마이 샤이니 유니 버스(My Shiny Uni-Birth)', 공학도의 생활을 노래한 '참치김밥에 치즈라면', 이외에도 '슈뢰딩거의 여친', '중력(Gravity)' 등 세련된 팝발라드 장르에 과학적 시선으로 바라본 일상을 담아 재미와 감동을 전달했다.

공연에는 특별히 천문학자 이명현 박사를 초청해 별을 주제로 한 과학 토크와 무대를 함께 만들 예정이다. 공연은 오는 28일 오후 7시 문학시어터에서 펼쳐진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