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지휘봉 놓고 최소 6인 경쟁
성기선-임태희, 2시간 차로 접수
12일 오후 5시 기준 12명 출사표
▲ 6·1 지방선거 후보 접수자 순서대로 (왼쪽부터) 황순식 후보, 김동연 후보측 관계자, 강용석 후보, 김은혜 후보. /인천일보DB

6·1 지방선거 후보 접수 첫날인 12일 오전 9시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이날 접수 개시와 함께 황순식 정의당 경기지사 후보가 이곳을 찾아 첫 번째로 후보 등록을 마쳤다.

황 후보는 접수를 마친 뒤 “이번 경기지사 선거 슬로건은 '이대로는 다 죽는다, 같이 살자 그린 경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심'과 '명심'이 아닌 경기도의 민심을 대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대리인으로 김승원 국회의원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날 김 후보는 김포시에서 청년 간담회와 김포시 지방선거 후보자 필승결의대회 등 일정을 소화했다.

김 의원은 “김 후보가 민생 현장에 바삐 다니는 관계로 대신 후보 등록을 하게 됐다”며 “경기지사 선거가 본격화한 만큼 꽃길만 걸은 김은혜 후보와 차별화하기 위해 김 후보의 능력을 강조해갈 것”이라고 했다.

무소속으로 출마한 강용석 후보는 직접 후보 등록을 한 뒤 “무소속 후보로 어려움이 많았지만, 창의적이고 새로운 방법으로 기존에 관습적인 선거 운동을 타파하겠다”고 했다.

오전 10시쯤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는 미소를 지은 채 접수처를 찾았다. 김 후보는 후보 등록 서류를 내며 “감사합니다”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미래와 과거의 대결”이라며 “진심으로 경기도를 '경기 특별도'로, 경기도민을 보다 잘살게 하고, 명품 경기로, 세계 속에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김은혜를 선택해달라”고 말했다.

오후엔 송영주 진보당 후보와 서태성 기본소득당 후보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 6·1 지방선거 후보 등록 첫날인 12일 오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 접수처에서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진보진영 성기선(왼쪽) 후보와 보수진영 임태희 후보가 등록 서류를 제출하고 있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들도 속속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았다.

민주진보 단일후보로 선출된 성기선 후보는 오후 1시20분쯤 접수를 마쳤다. 성 후보는 “우리 아이들과 경기교육을 mb정권의 정치인에게 맡길 수 없다. 20년 전으로 퇴행시킬 수는 없지 않으냐”며 “교육전문가 성기선이 반드시 승리해 경기교육의 미래를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오후 3시30분 보수성향 임태희 후보가 후보 접수를 마친 뒤 “독선과 불통의 교육행정이 교육현장을 고립시켜 학생들의 학력은 뒤처지고 낡은 이념을 쫓느라 아이들의 미래도 놓치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위기에 빠진 경기교육을 살려 경기도를 '교육도'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는 경기지사 선거에 6명, 교육감 선거에 2명, 광역의원비례대표 선거에 4명 등 전체 12명이 후보 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김중래·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