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문화재단 특별공연 '낱말공장나라'
19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서 무대
21일 소설원작 인형극 '내 친구 송아지'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 공연 '낱말공장나라'와 '내 친구 송아지'를 오는 선보인다.

인천 어린이를 위한 공연 네트워크 '아시테지 BOM 나들이'의 기획 중 일부다.

'낱말공장나라'는 돈을 주고 '낱말'을 사서 삼켜야만 말을 할 수 있는 이야기다. 돈 있는 백성은 풍성한 말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말하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곤충망으로 잡는 나라가 배경이다. 극 중 가난한 주인공 필레아스가 옆길에 사는 시벨에게 고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순수하고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5월19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 진행된다. 전석 2만원.

인형극 '내 친구 송아지'는 소설가 황순원의 <송아지>를 서정적 감성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송아지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지만 가족 모두가 6·25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르게 되고 송아지를 데리고 갈 수 없는 주인공 '돌이'의 이야기를 그린다. 원작의 간결하고 시적인 문체를 무대 위에서 형상화하기 위해 절제된 대사를 사용하고 극도로 섬세한 인형극 연기로 동화적인 이미지를 부각했다.

5월2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 전석 2만원.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