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 등이 3일 대학 비전타워 스타덤 광장에서 통합 1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을 연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가천대

가천대학교가 3일 ‘5년(2027년) 내 국내 10대 대학, 10년(2032년) 내 세계 100대 대학’으로 발돋움하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가천대는 이날 대학 비전타워 스타덤 광장 특설무대에서 이길여 총장을 비롯해 송석형 가천학원 이사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통합 10주년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선언했다.

가천대는 2006년 가천의대와 가천길대학, 2007년 경원대와 경원전문대 통합에 이어 2012년 3월 가천의과학대와 경원대가 통합하는 사실상 4개 대학의 그랜드 통합으로 새롭게 출범했다.

가천대는 성남에 글로벌캠퍼스, 인천에 메디컬캠퍼스 등 두 캠퍼스를 운영하며 의대와 약대, 한의대를 비롯해 14개 단과대학 66개 학과에 2만1928명(대학원생 포함)이 재학하는 대학으로 성장했다.

통합 후 10년간 673명의 교수를 뽑고 연구 지원 정책으로 연구역량 강화에 힘썼다.

또 신성장산업의 인재 양성을 위해 2020년 국내 최초로 학부에 인공지능학과를 신설한 데 이어 지난해에 시스템반도체·스마트팩토리·스마트보안·스마트시티융합 학과를 신설했다. 올해는 배터리공학과도 신설해 첫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길여 총장은 “지난 10년이 대학통합을 통해 명문대학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시기였다면 앞으로 10년은 그 성과에 기반을 둬 글로벌 교육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성장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창업 지원, 첨단학과 신설, 계약학과 확대, 교육방법의 혁신을 강화해 학생 성공시대를 열고, 기업과의 융복합 교육과 연구로 가천대를 산업, 대학, 학생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지식정보 플랫폼으로 성장시키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