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스물여덟 글자 가운데 사라진 네 글자를 본뜬 ‘깨비레터스’ 가 국립세계문자박물관 캐릭터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의 전시와 교육, 홍보, 문화상품 디자인 등에 활용할 캐릭터를 공모한 결과 이지연 씨가 디자인한 ‘깨비레터스’를 대상작으로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깨비레터스’는 훈민정음 스물여덟 글자 중 사라진 네 글자 ‘반치음(ㅿ)’, ‘옛이응(ㆁ)’, ‘아래아(·)’, ‘여린히읗(ㆆ)’에서 디자인을 본뜬 작품이다.
캐릭터 명칭은 순우리말 ‘도깨비’와 문자를 의미하는 ‘레터스(letters)’를 합친 단어이다.
훈민정음 네 글자는 오래 전에 사라진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 곁에서 세계의 문자를 수호하는 도깨비로 되살아나는 모습을 상상해 디자인했다는 게 이지연씨 설명이다.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건립 중인 국립세계문자박물관은 현재 공정률 70% 수준이며 올해 말까지 건축공사와 전시공사를 마무리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2023년 5월에 개관할 계획이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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