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안정 지원금 지급 확정
특수 노동자·프리랜서 등 지원
폐업 업체포함 소상공인 도움

소상공인·에너지센터·신보 지점
시민·정책 지원기관 7월 이후 개소

여주 5일장 정비 쾌적한 환경 조성
확보된 보행로에 카트 대여도 추진

 

여주시가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프리랜서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소상공인들의 경제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한 소상공인센터와 신·재생에너지 보급과 에너지 복지사업을 지원하는 에너지센터 개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민과 소상공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여주시의 다양한 지역 경제 활성화 정책을 조명해 본다.

▲ 여주5일장에 마련된 쇼핑 카트.
▲ 여주5일장에 마련된 쇼핑 카트.

▲ 코로나19 민생안정지원금 지급

여주시는 코로나19 장기화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재난지원금과는 별도로 특단의 민생지원대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여주시의회와 협의를 통해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확정했다.

지난달 21일 유필선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여주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에 따른 긴급 생활안정 및 방역지원 조례안'이 제58회 여주시의회 임시회를 통과함에 따라 소상공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 프리랜서 등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지원대상수는 소상공인의 경우 여주시에 사업자등록이 돼 있는 1만2000개 업체이며 여기에는 2020년 3월 코로나 19 심각단계 격상이후 경영악화로 폐업한 1000개의 소상공업체가 포함된다.

여주시는 시비 120억원을 투입해 업체당 100만원을 6월 이후 지급할 계획이다.

여주시는 지난 3월 열린 소상공인연합회와의 간담회에서 청취한 의견에 따라 선별지급이 아닌 보편 지급방식으로 지원하며 구체적인 지급계획은 추후 공고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생계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프리랜서 등에게도 생계안정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보험설계사, 방문판매원, 택배기사, 신용카드 모집인 등 특수형태근로종사자와 학원강사 등 프리랜서 들로서 2021년 1∼2022년 3월 기간 중 3개월 이상 경제활동을 통해 소득이 발생한 고용보험 미가입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시비 9억원을 투입해 6월 이후 1인당 6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여주시는 이번 민생안정지원사업을 통해 소상공인과 시민들의 경영과 생활안정에 도움을 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 달 22일 열린 경기지역 지역에너지센터 1차 협의회 간담회에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지난 달 22일 열린 경기지역 지역에너지센터 1차 협의회 간담회에 참가자들이 기념촬영하는 모습.

▲ 여주시 소상공인센터·에너지 센터 7월 개소

여주시가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건전한 지역 경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적극 추진한 '여주시 소상공인센터'가 개소한다.

센터는 예비창업, 경영개선 등 소상공인 상황에 따른 정보제공과 세무·노무·법률 교육 및 상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상권 분석을 통한 정보제공, 온라인·오프라인 마케팅 교육 등을 통해 여주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여주시는 센터 개소를 위해 지난해 '센터 설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관련 조례를 개정했으며 공사비 등 예산을 확보해 지난달 소상공인센터가 위치할 시청 별관 영무빌딩 6층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센터 운영 민간 위탁 공고 및 선정 등 준비를 마친 후 7월 개소할 예정이다.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보급 지원 등 에너지 관련 정책의 중간지원조직인 '여주시 에너지센터'를 7월에 개소한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자체의 에너지정책 추진 기반 강화를 위해 공모한 '지자체 지역에너지 계획 및 센터 시범 사업'에 최종 선정된 여주시는 이후 '여주시 에너지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에너지 시책에 관한 사항을 자문·심의·조정하는 '여주시 에너지 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등 적극적인 에너지정책을 펼쳐왔다.

여주시는 올해 8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여주시 에너지센터'를 위탁 운영할 업체 선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또는 교육 실적을 보유한 민간기관을 대상으로 5월23일∼27일 접수에 들어간다.

선정된 위탁 업체는 시민이 참여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발굴하고, 지역 에너지계획을 수립해 지원하며, 취약계층에 대한 에너지 복지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 경기신용보증재단 여주지점 7월 개소를 환영하는 여주시와 신보 관계자들.
▲ 경기신용보증재단 여주지점 7월 개소를 환영하는 여주시와 신보 관계자들.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 자금 애로 사항 해소

여주시가 담보력이 부족한 관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의 자금에 대한 애로사항 해소를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오는 7월 경기신용보증재단 여주지점을 개설한다.

그동안 소상공인들은 영업시간 중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인근의 이천지점 또는 주2회 운영하는 여주출장소 방문을 통해 보증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등 불편함을 겪고 있었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경기도와 경기도신용보증재단측에 지속적인 개설 의견 건의와 협의로 여주지점 유치를 확정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인들의 업무 편의 제공과 신속한 보증처리를 지원하게 됐다.

신설되는 여주지점은 시청별관 영무빌딩 6층에 위치하며 지점장 1명과 직원 6명 등 총 7명이 근무하게 된다.

지원대상은 사업자등록을 필하고 2개월 이상 계속 운영중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으로서 여주시에 공장등록 및 사업자등록을 필하고 정상적으로 영업중인 기업이다.

여주시는 출연금 추가 출연과 보증료 지원, 특례보증 추천 등 지원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 여주시가 여주5일장 세종시장 가운데 매대 배열을 추진한 가운데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사진제공=여주시
▲ 여주시가 여주5일장 세종시장 가운데 매대 배열을 추진한 가운데 시민들이 장을 보는 모습./사진제공=여주시

여주 5일장 가운데 판매대 정비

여주시는 여주5일장 세종시장 이용 시민들의 보행 편의를 제공하고 쾌적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CU편의점∼농협사거리 230m 구간의 매대를 가운데로 정비하고 있다.

그동안 여주 5일장 세종시장 구간에는 100여대에 이르는 과밀 매대와 혼잡함 등으로 개선과 정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에 따라 여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여주5일장 현황조사 분석, 설문조사 등을 포함한 주말시장 운영 타당성 연구용역과 세종시장상인회, 5일장 상인회 등과의 수차례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 세종시장 상점가 앞의 무단점용 불법적치물 철거를 통해 민원을 해소하고, 깨끗한 상점가 거리 조성으로 시민 보행로를 확보했다.

또 상점가 점포와 5일장 매대와의 상호 보완적인 고객 쇼핑 공간이 확보돼 이용고객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깔끔하고 정돈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여주시는 앞으로도 가운데 매대 배열 정비 시행에 대한 설문조사와 중간검토 등 모니터링을 실시해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여주시 정기시장 사용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5일장 구간 정비로 확보된 보행로 구간에서 이용하기 쉬운 쇼핑 카트 대여 사업을 추진하는 등 고객 편의제공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