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범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협의회(인단협) 단일후보로 선출된 최계운 예비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박승란, 이대형 예비후보가 ‘원팀’을 선언하고, “인천 교육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올려놓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3일 오전 남동구 구월동에 있는 최계운 후보 선거사무실에서 ‘원팀’ 선언식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사진>

이대형 예비후보는 “인천 교육을 되살려야 한다는 사명으로 함께 하게 됐다”며 “후보를 도와 (지난 8년간) 전교조와 진보교육감에 빼앗긴 인천 아이들을 되찾아오겠다”고 말했다.

박승란 예비후보도 “인천 곳곳을 다니면서 많은 시민을 만났는데 이들의 요구는 절체절명의 인천교육을 반드시 바꿔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이번 선거에서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인단협에 따르면 이번 인천 범보수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부산에 이어 전국 두 번째 사례다.

인단협은 지난달 22~23일 이틀간 일반 여론조사와 24일 선거인단 현장투표 경선과정을 거쳐 최계운 예비후보를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인천지역 5개 선거구에서 진행된 선거인단 현장 투표 최종 투표율은 61.4%로 집계됐다.

한편, 최계운 예비후보와 같은 보수 진영으로 분류되는 허훈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기존대로 독자 노선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허 후보는 “(그간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룰에 의한 능력과 자질을 겸비한 후보를 선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 각 단체의 이해득실만을 계산해 교육감 단일후보로 만들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며 “오로지 목적 달성만을 위한 단합과 야합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계운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결국 진보-보수 단일후보 2강(强) 체제로 선거 판세가 구축될 것이라고 보기 때문에 (허훈 예비후보를) 크게 신경쓰진 않는다”면서도 “선거 전까지 단일화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사진제공=최계운 예비후보 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