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학생의 감성을 적시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 인천금융고 갤러리
'명자꽃'·'모란'·'발레리나' 등 작품 전시
“그림 보며 코로나 이전 시절 회복했으면”
▲ 박순례 작 '구절초'.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 목화갤러리에서 박순례 작가 개인전 작품을 감상하는 인천금융고 학생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박순례 작가가 인천금융고등학교 갤러리에서 초대 개인전을 연다.

수채화를 그려온 박 작가는 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예술을 선보이는 만큼 활기차고 감성 넘치는 작품으로 선별했다.

따뜻한 물을 머금은 색감으로 그린 명자꽃, 모란, 호랑이, 장독대, 발레리나를 전시한다.

박순례 작가는 “코로나로 제한된 시간을 보낸 학생들이 편안하고 부드러운 그림을 보며 예전의 자유로웠던 시절로 회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법인 문성학원이 문성여자상업고등학교로 1974년 개교한 학교는 지금의 금융고로 교명을 바꾸고 남동구 논현동으로 이전한 2018년부터 교내 갤러리를 운영했다.

일 년에 약 2회 전시회를 열고 학생들이 예술을 일상 속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애니메이션과 학생들의 뛰어난 작품을 전시하는 장으로도 활용한다.

전용화 인천금융고 교감은 “교내 공간을 오가며 자연스럽게 관람하는 예술작품이 학생들의 인성 교육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학교는 학교 숲 둘레길 조성 등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