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기연주회…김수연·김범준 협연
▲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사진제공=아트센터인천

KBS교향악단이 제777회 정기연주회를 아트센터인천에서 개최한다.

아트센터인천은 최근 KBS교향악단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 총 4번 연주회를 추진키로 했다. 그 가운데 첫 번째 공연인 셈이다.

이번 공연에서 당초 피터 운지안이 지휘자로 당초 출연키로 했다가 건강상 이유로 내한이 어려워지자 독일 출신 거장 크리스토프 에셴바흐가 지휘봉을 잡는다.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과 첼리스트 김범준이 협연한다.

▲ 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사진제공=아트센터인천
▲ 첼리스트 김범준./사진제공=아트센터인천

교향악단은 1부 첫 곡으로 드보르자크가 인간의 삶을 주제로 작곡한 연주회용 서곡 '카니발 서곡'을 연주한다. 이어 화해를 노래하는 브람스의 '이중 협주곡 a단조'를 김수연·김범준과 함께 선보인다. 브람스와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아힘의 30년 우정을 다시 이어준 계기가 됐던 이 곡은 바이올린과 첼로의 드라마틱한 연주가 핵심이다.

2부에서 브람스의 '교향곡 제4번 e단조'가 펼쳐진다. 브람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인생의 말년에 접어든 그의 한층 심오한 음악 언어와 무르익은 관현악법이 잘 나타나 있다. 브람스의 단조 교향곡들 가운데 마지막 악장에서 장조의 환희에 이르지 않고 단조의 우울함을 그대로 간직한 유일한 곡이기 때문에 음악평론가 한슬리크는 이 작품을 '어둠의 근원'이라 표현하기도 했다.

오는 28일 오후 8시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R석 6만원, S석 4만원, A석 2만원, B석 1만원.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