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공간분석시스템을 구축한다.

성남시는 25억원(국비 15억원, 시비 6억원, 민간자본 4억원)을 들여 내년 4월까지 디지털 트윈 공간 분석 시스템을 마련한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사물과 환경을 가상 공간에 동일하게 구현하는 기술로,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 사건·사고, 재난 등의 상황을 모의 실험해 결과를 예측하는 4차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힌다.

공간분석시스템은 도시 균형개발, 중대 재해 예방, 도로 균열, 땅 꺼짐, 미세먼지 등 각종 도시문제와 정책 결정에 광범위하게 적용돼 실제 상황 발생 전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맵, 한국항공촬영, 모라이, 위버시스템즈, 네이버랩스 등이 공간분석시스템 구축에 참여해 플랫폼 기술과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 항공사진 촬영과 3차원(3D) 재구성 등을 협력한다.

시는 공간분석시스템에 시민체험 서비스 기능도 탑재할 계획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지형·지물의 변화 상태를 바로 감지해 도시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상상이 첨단기술을 통해 현실이 되는 행정 모델을 만들어 전국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했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