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내려온다' 앰비규어스와
시민 100여명 댄스로 문 열어
'보따리 크루' '멜랑콜리 …' 등
손꼽는 예술가들 등장 예고
미래 편의점 설치작도 눈길
▲ 제18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포스터.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오는 5월5일 개막해 8일까지 나흘간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매년 5월이면 안산의 곳곳을 무대 삼아 다양한 거리극을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실력 있는 거리 예술가들이 짜임새 높은 공연을 펼치는 만큼 올해는 어떤 공연들이 광장을 예술로 채울지 벌써 관심이 쏠리고 있다.

3년 만에 안산문화광장으로 돌아온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특별한 개막작을 선보인다. '범 내려온다'로 관심을 받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시민 100여명이 함께하는 커뮤니티 댄스 프로젝트로 다양한 연령, 취미, 관심사를 지닌 시민들이 '놀이'라는 주제에 맞춰 하나의 몸짓으로 감동의 축제 막이 열리게 된다.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공식참가작에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다양한 팀들로 구성돼 있다. 마리오네트 인형의 섬세한 움직임과 바이올린, 기타, 루프스테이션 등의 악기와의 조화가 돋보이는 보따리 크루 '할머니의 호호밴드', 안산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안산의 어제와 오늘을 보다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 외 WAE의 '아직, 있다', 그 외 2021 공연예술창작산실 무용 편에서 올해의 신작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둔 멜랑콜리댄스컴퍼니 초인 '위버멘쉬'는 전국의 굵직굵직한 무대에서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는 살거스의 미래 편의점 '블루하우스' 설치형 관객 반응 작품도 등장하게 된다.

안산문화광장에 미래에서 온 자판기가 설치되고, 설치형 관객 반응 작품으로 관객이 직접 작품에 참여하게 돼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이 밖에도 안산을 배경으로 동화를 바탕으로 제작하는 제작지원프로그램, 안산 내 시민 예술가와 예술단체가 참여하는 시민 버전 6.0, 안산문화광장 곳곳이 놀이터로 변하는 '놀이하는 도시' 등이 준비돼 있으며, 관람객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제를 단순히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된다.

화려한 폐막공연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축제는 도깨비를 콘셉트로 하는 극단 예술 불꽃 화랑의 '불 도깨비' 공연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 안산국제거리극축제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