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플레이캠퍼스, 15일 독일 가곡시리즈 첫 무대…테너 백광호·피아니스트 윤소미 공연
▲ 테너 백광호. /사진제공=플레이캠퍼스
▲ 피아니스트 윤소미. /사진제공=플레이캠퍼스

인천 중구 경동의 플레이캠퍼스에서 슈만 연주회가 열린다.

올해 정기연주회로 예정된 독일 가곡시리즈 중 첫 번째 순서다.

이번 공연에는 '슈만, 시인의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백광호 테너와 윤소미나 피아니스트가 무대에 오른다.

슈만은 침묵의 우물과 격정의 용광로를 품은 음악가였다. 베토벤이 음악으로 이념을 웅변하고 슈베르트가 정념을 이야기했다면 슈만은 음악으로 침묵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연주회에서는 슈만의 '아름다운 5월에', '나의 눈물에서 꽃이 피어나와', '장미·백합·비둘기·태양', '그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노라면', '나의 마음을 적시리', '거룩한 라인 강에', '나는 울지 않으리', '만일 예쁜 꽃이 안다면', '저것은 플루트와 바이올린', '저 노래가 들려오면', '한 총각이 한 처녀를 사랑했으나', '맑게 갠 여름 아침에', '나는 꿈속에서 울고 있네', '밤마다 꿈속에서', '옛 이야기의 나라에서', '옛날의 불길한 노래'를 선보인다.

장한섬 플레이캠퍼스 연출은 “박수와 환호로 채워지는 극장보다 골방에서 홀로 듣는 게 더 어울리는 슈만의 가곡을 관객들과 나누겠다”고 말했다.

공연은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열린다. 공연시간 70분. 관람료 5만원. 12세 이상 관람가. 032-777-8775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